▲ 인도 국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이란의 석유 수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인도와 이란이 에너지 부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하르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은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모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부 장관과 회담했습니다.
파크네자드 장관은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에너지 장관 회의 참석차 뉴델리를 방문 중입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MOU 체결로 이란산 석유의 국제시장 복귀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개최돼 주목받았습니다.
푸리 장관은 회담 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에너지 부문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면서 "인도는 대화와 파트너십, 호혜 협력을 통한 에너지 안보 제고 약속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델리 주재 이란 대사관도 엑스에서 양측이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부문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는 앞서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에 제재를 다시 부과한 2019년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이란산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할 당시 이란산 석유는 인도의 전체 석유 수입에서 1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인도 정유사들은 지난 4월 약 7년 만에 이란산 석유 50만 톤을 수입한 바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당시 30일간 이란 제재를 면제한 데 따른 것이었으며, 해당 조처는 지난 4월 19일 만료됐습니다.
페트로차이나 등 중국 국영 정유사들도 이번 기회에 이란산 석유 수입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인도 매체 텔레그래프인디아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의 석유 공급이 원활한 데다 중국 내 석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란산 석유 수입에 대한 관심이 다소 누그러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늘고 있어 (세계 시장에) 석유가 부족하지는 않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국가가 이란산 석유를 먼저 사들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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