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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강진 베네수엘라 피해 눈덩이…"최소 235명 사망"

<앵커>

현지 시간 24일 오후 남미 베네수엘라에 발생한 연쇄 지진의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230명, 부상자는 4천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4만 명 넘게 실종됐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무너지는 건물과 몰아치는 흙먼지 폭풍 속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대피합니다.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 연안을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이 강타한 지 이틀째, 현지에서는 필사의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주민 : 벽이 흔들려서 물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마치 배가 물속에 있다가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요.]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23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 수도 4천3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건물 최소 250곳이 파손됐고, 200명이 건물 잔해 아래 매몰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당국에 의해 확인된 수치는 아니지만, 현지에서 실종자 추적을 위해 개설된 웹사이트에는 4만 6천 명 이상이 행방불명으로 신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다행히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만 명, 최대 10만 명에 달할 가능성이 40%, 10만 명 넘을 확률도 14%라고 예측했습니다.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한 데다, 두 지진의 발생 깊이도 각각 21.9km와 10km로 비교적 얕아 지표면에 전달된 충격이 컸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알레한드라 : 겨우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건물 잔해들 틈으로 기어 올라가며 빠져나와야 했어요.]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취약 건물이 많았던 것도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과 중남미 이웃 국가들은 물론 유럽 등에서도 구조 인력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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