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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피격에 "철수작전 중단"…이란 "지정항로 지켜야"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이 공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정한 항로로 가지 않는 선박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는데,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철수 계획을 하루 만에 중단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현지시간 25일 오만 해안 부근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이 공격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싱가포르 선적의 컨테이너선으로 우현을 발사체에 맞았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교가 일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누가 공격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드론이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통할 때만 안전한 통항이 가능하며 이를 지키지 않는 선박들을 상대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피격사건 직후 국제해사기구 IMO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과 선원 철수계획을 하루 만에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IMO 측은 해당 선박은 철수 프레임워크에 따라 통항하지 않았다며 안전한 항행이 명확해질 때까지 철수 계획은 중단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만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어떤 통행료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이후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이란 측 주장과 배치되는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 측과 향후 호르무즈 관리를 위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해 오만을 상대로 통행료 부과를 위한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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