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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귀촌'은 줄었는데…"농사지으며 살까" 귀농인은 늘었다

<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귀농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기자>

지난해 귀농인이 9천134명으로 전년보다 8.7% 늘었는데요.

2021년 이후에 4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번아웃 올 때 "농사지으며 살고 싶다" 이런 말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막상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죠.

제 주변에도 이런 말 하시는 분들 계신데, 다들 아직도 성실하게 회사 다니시더라고요.

그런데 지난해는 말뿐 아니라, 실제 귀농을 선택한 사람이 4년 만에 늘어난 겁니다.

귀농 가구로 따져도, 가구원으로 따져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지금은 1964년부터 1974년생인 2차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시기인데요.

950만 명이 넘는 이 세대가 제2의 인생으로 농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예전보다 농기계와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부담도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귀농 전 거주지는 경기도가 21%로 가장 많았고, 서울 14%, 광주 8% 순으로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귀농은 귀촌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귀농은 농사를 짓기 위해 농촌으로 이주하는 것이고, 귀촌은 단순히 농촌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농촌으로 이주한 사람 가운데 일부가 귀농인인 거죠.

좀 흥미로운 건 귀촌인 자체는 오히려 줄었다는 건데요.

지난해 41만 3천 명으로 2.2% 감소했습니다.

국내 전체 인구 이동이 감소하면서 농촌으로 이주하는 사람도 함께 줄어든 영향입니다.

<앵커>

농사도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9천 명 정도면 아직 절대적인 숫자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

<기자>

그리고 귀농하는 사람들도 예전과 좀 달라졌는데요.

여성 귀농인이 남성 증가율의 3배를 기록했고요.

또, 농사만 아닌 겸업을 귀농하는 것도 증가했습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여성 귀농인입니다.

지난해 여성 귀농인은 15.4% 증가해서 남성 증가율 5.1%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귀농인은 17.3% 늘어나서 고령층의 귀농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귀농 방식도 예전과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농업만 하는 전업 귀농인은 8% 정도 증가한 반면, 다른 직업을 함께 하는 겸업은 10% 넘게 늘어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농식품부는 부모의 농장을 이어받는 가업 승계형 귀농과 농업 외 다른 직업으로 소득을 함께 올리는 복합 소득형 귀농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금값이 요새 떨어지고 있는데 떨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죠?

<기자>

일단 국제 금값을 먼저 보면 국제 금값이 7개월 만에 4천 달러 선을 붕괴했는데요.

국내 금값으로 봐도 순금 한 돈 가격이 112만 원이었던 게 86만 9천 원으로 떨어져서 5개월 만에 22%가 급락했습니다.

올해 1월만 해도,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온스당 5천594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국제 금값은 하루 만에 3% 넘게 급락했고, 장중에는 4천 달러 선도 무너졌습니다.

올해 초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낙폭은 약 29%나 됩니다.

통상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시장에서는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금값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데다,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물가가 다시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주지 않는 자산이라,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국채처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산으로 투자 자금이 옮겨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고요.

또, 최근 AI 투자 열풍으로 투자 자금이 안전 자산인 금보다 반도체와 AI 관련 주식으로 몰린 것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국내 금 현물 ETF에서도 최근 한 달 동안 1천억 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금값이 온스당 3천900달러 안팎에서는 지지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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