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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자축'에 인터뷰 중단…황인범 "예의 갖춰달라"

'고성 자축'에 인터뷰 중단…황인범 "예의 갖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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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뼈아픈 패배에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세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 선수는, 이런 경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지에서 편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반에 교체 투입돼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카스트로프에게, 남아공 전은 '악몽'으로 끝났습니다.

공수를 누비며 사력을 다했지만 실점 순간,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자책했습니다.

[카스트로프/축구대표팀 수비수 : 실점 장면에서 제가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 실수였습니다.]

선수들은 더운 날씨 같은 환경을 탓하고 싶지 않다면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날씨는 변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져서 그냥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릴 것 같습니다.]

만약 32강전에 오른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런 경기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잘 반성하고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장에서 작은 소동도 있었습니다.

남아공 선수단이 승리를 자축하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우리 선수들의 인터뷰가 중단된 겁니다.

[보아라, 전진하라!]

[기자 : 조용히 좀 해주세요.]

항의를 받은 남아공 대표팀 관계자가 오히려 세리머니를 방해하지 말라며 불쾌함을 드러내자, 황인범이 '예의를 갖추라'고 받아치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예의를 갖춰주세요.]

예상치 못한 패배의 충격을 가라앉혀야 하는 숙제까지 풀어야 하는 대표팀은 이제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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