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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엔 장마 안 온다…기록적으로 늦어질 수도

이번 달엔 장마 안 온다…기록적으로 늦어질 수도
▲ 지난 24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산과 우비 등을 갖추고 야외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달엔 장마가 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작년엔 장마가 이른 편이었지만, 올해는 기록적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버티고 있으면서 정체전선은 일본 남쪽 북위 30도 부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는 주말에도 우리나라는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맑거나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나타나겠습니다.

토요일인 27일 가끔 구름이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맑아진 뒤 28일은 맑겠습니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이고 2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6∼20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5∼32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에도 일단은 이동성고기압 영향 아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예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440㎞ 해상을 지난 제7호 태풍 메칼라가 일본 남쪽을 훑고 지난 뒤 다음 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이를 확정적으로 예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29일쯤 필리핀 쪽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 이 열대저압부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열대저압부가 발생할지를 두고도 수치예보 모델들 전망이 엇갈립니다.

다음 주 수요일인 7월 1일쯤 정체전선이 일본 남쪽에 머무는 가운데 서쪽에서 기압골이 발달해 다가오면서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정체전선이 북상하거나 기압골이 저기압을 발달시켜 강수 기간이 늘어나고 구역이 확대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즉, '7월 1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마가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제주의 평년(1991∼2020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로 이미 엿새를 지났습니다.

제주에서 7월에야 장마가 시작한 경우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1982년(7월 5일)과 2021년(7월 2일) 2차례뿐으로 오는 7월 1일 장마가 시작해도 역대 3번째로 늦게 됩니다.

남부지방도 7월에 장마가 시작한 경우는 1992년(7월 9일), 1982년(7월 7일), 2021년(7월 3일), 2014년(7월 2일), 1987년(7월 1일) 등 5차례에 불과합니다.

중부지방은 1982년(7월 10일), 1987년(7월 5일), 2021년(7월 3일), 1992년과 2014년(7월 2일), 2017년(7월 1일) 등 6번입니다.

작년의 경우 제주(6월 12일 장마 시작)에서 역대 3번째, 남부지방(6월 19일)과 중부지방(6월 19일)에서는 13번째와 8번째로 이르게 장마가 시작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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