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파괴된 레바논 남부 마을에 투입된 레바논 군인
이란의 거듭된 압박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투입한 군대 철수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현지 시각 24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의 공개 대담에서 "이스라엘군은 준비되어 있으며,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레바논 남부에서 철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철수하지 않는다고 천명했고, 현재로서는 미국 측이 레바논 철수를 요구한 바도 없다. 이는 정치적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츠 장관의 발언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미국 측이 지지하는 레바논 평화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 제안에는 이스라엘군이 침공한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이 지역의 통제권을 레바논 정규군에 넘기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란은 레바논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 측 종전 협상 대표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날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의원연맹 회의에서 "우리에게 레바논의 휴전은 이란의 휴전만큼 중요하며, 나아가 레바논 전쟁 종식은 이란 전쟁 종식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레바논 남부 도시 크파르 럼만에서 드론을 동원한 이스라엘군이 차량을 표적 공습해 최소 2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국영 통신(NNA)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날 오전 남부 나바티예시 인근 알리 알타헤르에서 자국군을 위협하는 2명의 헤즈볼라 무장대원 2명을 공격했다면서, 앞으로도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는 전날에도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무장 대원을 겨냥해 발포해 2명이 목숨을 잃었고,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군의 발포를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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