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메이저리거 이정후 선수도 우리 모두의 마음과 같이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미국 진출 이후 최장거리 홈런을 날린 뒤, 카메라를 향해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후는 애슬레틱스전 첫 타석에서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가장 깊은 우중간 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비거리가 무려 126m로 이정후가 미국 진출 이후 터뜨린 홈런 15개 중 최장거리 홈런이었습니다.
당당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자신을 따라온 중계 카메라를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대~한민국]
최고의 순간에, 내일 남아공전을 앞둔 월드컵 대표팀을 향해 응원의 마음을 전한 겁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그냥 즉흥적으로 생각나서 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보죠, 항상 그래도. 내일 (남아공전) 경기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이어진 수비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4회 빠른 발을 활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5호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 2루수와 강하게 충돌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정후는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며 시즌 타율을 0.331로 끌어올려 1위 로페스에 6리 뒤진 2위를 유지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투지를 극찬했습니다.
[바이텔로/샌프란시스코 감독 : (상대 2루수의) 팔꿈치가 본의 아니게 이정후 선수의 턱을 치면서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았고, 약간의 두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정후는 정말 강인한 멘탈을 가진 선수입니다. 가끔은 너무 독해서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이정후는 경기 후, 다시 한번 월드컵 대표팀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일단 내일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요. 조 2위로 올라가도 또 교민 분들 많은 LA에서 경기를 한다고 들었는데, 또 저도 여기서 응원하고 있고 그냥 부담 없이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한송연)
초대형 홈런 후 카메라 향해…"즉흥적" 이정후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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