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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에 시달리는 러…크림반도 등 대규모 정전

우크라 드론에 시달리는 러…크림반도 등 대규모 정전
▲ 지난 10일(현지시간) 세바스토폴의 한 건물이 우크라이나 공습에 당한 모습

우크라이나군이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크림반도의 항구 도시 세바스토폴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타격받으면서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되고 2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일부 유치원이 전기 공급 문제로 인해 운영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배터리를 아껴 써달라"며 전력망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과 주변 지역을 2014년 강제 병합한 이후 10년 넘도록 실효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날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주지사에 따르면 헤르손 전 지역에 걸쳐서도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수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인 2022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헤르손 일대를 점령한 뒤 자국으로 병합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영토 탈환을 위한 반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밤사이 벨고로드, 브랸스크, 보로네시, 쿠르스크, 스몰렌스크, 모스크바, 크림반도 등지와 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가 쏜 드론 323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공습을 집중하면서 러시아 당국은 크림반도와 접경지 등지의 석유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 텔레그램,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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