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 휴고 브로스 감독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벨기에) 감독이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승리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브로스 감독은 오늘(24일)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쉬울 수 있다"며 "승리를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아공은 1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대 2로 지고, 2차전에서는 체코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아직 승점 1만 획득했으나 한국과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32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은 규율이 잘 잡혀 있고 신체 조건도 좋다. 90분 동안 계속 잘 뛰는 팀"이라며 "한국의 강점을 어떻게 막고, 약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술과 관련한 국내외 기자들의 질문에는 "경기 전날에는 전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거듭 답했습니다.
그는 "(전술적으로) 어떻게 할지, 더 적극적으로 임할지, 아니면 기다릴지, 이런 것들을 결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한국 대표팀도 스스로 질문할 거다. 1승 1패여서 한국도 다음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하나는 답하기 쉽다. 그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로스 감독은 한 달 전만 해도 한국에 대해 잘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한 달 전만 해도 전혀 모르는 팀이었다. 하지만 기술적·전술적인 부분을 분석하는 장비와 기술이 많다. 지금은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결과만 모를 뿐이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는 잘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몬테레이는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보다 훨씬 덥습니다.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고 습도도 높은 '찜통더위'를 자랑합니다.
고온이 남아공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브로스 감독은 "아프리카 사람이라 고온에 더 잘 적응하는지는 모르겠다. 내일 경기에서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이런 고온은 하루 이틀 안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1∼2주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남아공은 첫 경기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두 번째 경기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치렀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멕시코로 돌아왔습니다.
브로스 감독은 광활한 북중미 대륙을 오가며 선수들의 피로가 많아 쌓였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시차도 다 다르고 굉장히 피곤하다.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이게 월드컵의 콘셉트다.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로스 감독은 2021년 남아공축구협회와 5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74세의 고령인 그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32강에 나가고 싶다.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 더 성공적으로 팀을 잘 이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남아공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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