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진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2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한동훈 무소속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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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 인터뷰
"선거의 뜨거운 잔향 남아 있어…시민들께 감사한 마음"
"부산 정면 돌파가 보수 재건의 상징될 수 있겠다 생각해"
"북갑서 패배 시 정치적으로 죽었을 가능성 높아"
"보수 정당 당권파 돌파하라는 민심의 명령 있어"
"국회의원, 국민 전체 위해 봉사해야…갈라치기 정치는 '짜치는' 일"
"국회 상임위, 경제 관련이나 선관위 들여다볼 수 있는 행안위 생각"
"법사위 아니어도 어디에 있든 '공소 취소'에 목소리 낼 것"
"사법 시스템 파괴하는 일 생긴다면 어디서든 앞장설 것"
"보수 재건, 부끄럽지 않은 말 할 자격 있는 보수 만드는 것"
"2028년 총선서 과반 이상, 2030년 보수의 정권 탈환이 구체적 목표"
"배제하고 쳐내는 방식 안 돼…불편했던 사람과도 정치하는 게 보수 재건의 길"
"과거 탓하는 방식으로는 보수 재건 골든타임 지켜낼 수 없어"
"계엄 저지 안 했다면 국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
"공소 취소, 계엄 급의 헌정 문란…강행 시 탄핵해야"
"사적인 이유로 복당 미루는 건 시민 보수 재건 열망 거부하는 것"
"부산 북구갑, 대한민국 축소판 같아…중도층 지지 받아 당선된 것"
"중도층 지지는 보수 정당의 꿈…총선·대선 승리 모델 보여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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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 / 앵커 : 누가 나오는지 다 아시죠. 한동훈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랜만에 뵙습니다.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오랜만에 뵙습니다. 선거전이 벌써 한참 오래된 것 같지 않습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뜨거웠습니다, 그래도. 뜨거운 잔향이 그래도 많이 남아 있고 아직 이렇게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신뢰를 주셨던 우리 덕천, 구포, 만덕의 시민들에 대한 감사함이 진짜 많이 남아 있어요.
▷ 주영진 / 앵커 : 그러면 이게 아주 근본적인 질문인데 왜 그 많은 재보선 지역 가운데 한동훈 의원은 부산 북갑을 내가 그곳으로 가야 하겠다고 하는 결정을 왜 하게 됐을까. 그 시점에. 그거 사실 지났으니까, 다시 한번 좀.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저는 부산에서 정치하겠다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계속해 오고 있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기자들은 혹시 대구 가는 것 아니냐는 이런 전망도 많이 했었잖아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 차이는 있습니다. 저는 대구도 대단히 좋은 곳이지만 대구에서는 제가 이 정치의 흐름이나 스코어 보드를 바꿀 수 있지는 않습니다. 대구에서 저를 받아주실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제가, 어차피 보수 정당에서 당연히 먹는, 이기는 그런 자리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이 전체 보수의 위기에서의 물꼬를 바꾸는 승부를 대구에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부산은 민주당이 연속으로 차지해 온 곳이기도 하고 그리고 민심에 대단히 민감한 곳이기도 하고 게다가 이재명 정권이, 이재명 대통령이 내려온 보내는 하정우 수석 같은 분과 또 장동혁 당권파랑, 또 제가 또 극복해야 할 대상 중의 하나인 당권파가 보낸 박민식 후보 같은 분과 양쪽을 돌파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제가 당당하게 피하지 않고 승부해서 돌파해 내는 것이 보수 재건의 큰 상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질 가능성도 대단히 컸습니다. 그렇기는 했는데 사실 사람이 한 번 죽잖아요. 제가 죽는 시간과 장소가 2026년 6월에 부산이면 안 될 이유는 없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사실 부산 북갑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했다면 정치인 한동훈의 진로는 상당히 불투명해졌을 수도 있죠.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정치적으로 죽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죠. 그렇지만 저는 큰 정치는 나서야 할 때 그렇게 도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어떤 개인적인 이익이라든가 유불리를 따지는 게 아니라 보수 재건이라는 것도 그 시점에서는 그게 필요했습니다. 이 선거를 통해서 그 불씨를 살리는 것은 저는 대단히 공익적인 일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렇게 그런 문제가 그리고 그 상황에서 이렇게 보수 재건이라든가 보수의 위기가 된 상황에서 제가 재보선 자체를 피한다면 그건 또 제 역할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저는 부산이니까 나온 건 맞고 부산이기 때문에 제가 더 상징성을 부여한 건 맞지만, 대단히 어려운 곳이기도 했지만, 저는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을 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부산이라고 하는 지역의 특성 그리고 대부분의 정치인은 자기 고향에 가서 정치를 하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이게 사투리 억양이 강해서 누가 우리 고장 출신인지 다 아는 곳에 낯선 사람이 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 북갑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을 선택해 줬다, 한동훈 의원이 이야기했던 메시지에 공감했다는 뜻이기도 할 것 같은데 그중의 어떤 부분이 가장, 이분들이 왜 나를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주 선배님도 잘 아시지만, 정치사를 보면 무소속 당선이 간간이 있지만 그건 그 지역에서 당으로 있다가 어떤 불미스러운 사태로 사퇴하거나 이렇게 지역의 맹주 자리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돼 왔지, 저처럼 이렇게 50일 만에 이렇게 된 경우는 아마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이유로 저도 제가 부산 북갑에 도전한다고 했었을 때 저를 사랑하는 많은 지혜로운 분들이 이건 아니다라는 조언을 해 주셨었어요. 어떻게 보면 내려갈 때 제가 이길 수 없는 100여 가지의 이유가 있었는데 이길 수 있는 이유는 한두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내세우는 명분과 가치에 내용적으로 공감해 주셔야 할 것이고 그리고 두 번째 더 중요한 겁니다만, 그게 진짜 저라는 사람이 해낼 수 있을 것이고 제가 하는 말에 제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신뢰를 제가 50일 동안에 받아내야 하는 것인데 그거를 우리 구포와 덕천의 만덕의 시민들께서 50일 동안에 그걸 믿어주셨습니다. 저는 그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가치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양쪽의 날개로 날 때 위대했던 이 대한민국이 정권의 폭주 그리고 그 정권의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할 정도로 한심하다는 지탄을 받는 보수 정당의 당권파들 때문에 흔들리고 있죠. 그걸 돌파해 내라는 그런 지상명령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제가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믿어주시는 분도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 북구가 그동안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충분히 성장하고 발전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너라면 한번 해볼 수 있겠다, 한번 같이 크자.’ 이런 식의 동료의식을 가져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마지막 발표가 나거나 할 때 ‘이게 되네?’ 저는 이기려고 내려간 건 맞지만, 질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제가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적이 있거든요. 제가 론스타에 대해서 수사도 직접 했었고 그리고 중재 재판 과정에도 실무적으로 관여했고 나중에 장관이 돼서는 취소 소송을 민주당 측에 아주 여러 가지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밀어붙여서 이기기는 했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명분이 있고 이겨야 하는 목적은 분명하지만 이게 그렇게 확률은 높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던 것이거든요. 마지막에 제가 론스타의 승소, 최종 승소 소식을 볼 때 ‘이게 되네’ 이런 느낌을 가졌어요. 비슷한 데자뷔 같은 느낌을 사실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봤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명분과 민심이라는 큰 흐름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무섭더라고요. 제가 정치인으로서 그 민심을 더 두려워하게 됐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 주영진 / 앵커 : 그래서 선거는 맞추기는 정말 어렵고 끝나고 나서 보면 무섭고 그렇죠. 민심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라는 생각을 아마 앞으로 더 하시게 될 것 같은데 이제 선거 관련해서 두 개의 질문만 더 던져보겠습니다. 중학생들과의 주고받는 대화, 투표권이 없는. 중학생들과의 대화, 그 학생들 선거 끝나고도 좀 만나셨습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럼요. 지나가면 이제 달려오고 일종의 밈이나 스포츠처럼 됐거든요. ‘한동훈!’ 이렇게 소리 지르고 저쪽에서 인사한다든가, 그렇게 되는데 누구는 이제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평론가분들은. 좋은 전략이라고. 그런데 그게 전략으로 되겠습니까. 중학생, 초등생들이 저를 좋아해 줄 거라고 제가 미리 어떻게 알고 그 전략을 짜겠어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우리 젊은 시민들이, 그렇게 어린 시민들이 해 주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마웠어요. 제가 그 젊은 시민들 말고도 찰밥 할머님이라든가 여러 번 사랑을 받았잖아요. 저는 그때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좋은 선거 전략이라고 했는데 저는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객지에서 이렇게 온 사람이고 저는 거기에서 사투리를 쓴 사람도 아니고 그리고 지역에 관한 이해도가 다른 사람보다는 적고 아는 사람도 적은 데다가 그리고 제명당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당권파로부터도 집중 공격을 받는 사람인데 이런 제가 내세우는 가치 그리고 미래에 공감을 해 주시는, 그것도 저 부산에서 말이죠. 해 주시면서 신뢰를 주시는 거거든요. 직접 찾아오시고 사랑을 주시는 건데 너무너무 감사했고요. 누구는 그러더라고요. 이거는 제가 변했다고 하는데 변한 게 아니라 그 입장이 되면 누구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맙다는 마음이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거죠.
▷ 주영진 / 앵커 : 찰밥 할머니도 그렇고 그 지역 유권자가 아니고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 하고도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하는 것이 대단히 많은 사람이 보기에는 ‘왜 저러지?’ 하는 생각도 있는데 그분들하고 만나고 중학생들과 대화하고 이런 것들이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저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치합니다. 제가 북구갑에서 국회의원이 되고 이걸 통해서 북구를 발전시키고 하는 것도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서 이 구획을 가지고, 그러면 구포시장에서 일하시는 많은 상인, 동료 시민들이 다 북구갑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는 저는, 적어도 국회의원은 지역에 있는 구청장이 아니에요. 대한민국 전체,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걸 그렇게 갈라치기하는 건 ‘짜치는’ 일이죠.
▷ 주영진 / 앵커 : 선거 관련해서 마지막 질문, 부인의 공이 상당히 컸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있는데 화면에 특히 많이 비치더라고요. 휴가 내고 가서 아마 선거 기간 내내 같이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선거 끝나고 나서 좀 각별히 고맙다는 인사는 했습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제가 92년 정도부터 만나고 신뢰한 관계입니다. 특별히 그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일화를 말씀드리면 ‘북구 곰’이라고, 흰색 곰.
▷ 주영진 / 앵커 : 그거 저희가 영상으로 틀었어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사실 그때는 제가 거기 들어가려고 했었어요. 제가 들어가서 춤을 추려고 했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선거를 하다 보니 저는 이제 혈혈단신이니까 좀 재미있게 해 드려야 돼요. 그리고 그래야 선거가 잘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봉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그런데 처음에 제가 이 단 위에 올라가서 했었는데 처음에 즉흥적으로 한 건데 다음부터는 위험해서 안 올라오고 했는데 다음 유세 보니까 그걸 너무 기대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점점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좀 재미있게 해 드리려고 흰색 옷, 그게 북극곰이잖아요. 그런데 ‘북구 곰’이라고 해서 입고하려고 했는데 제가 해보니까 너무 땀이 차는 거예요, 더워서. 땀이 차는 거가 어려운 게 아니라 그러면 나와서 제가 이제 선거 연설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그게 장애가 될 정도더라고요. 그때 제 처가 ‘그럼 내가 있겠다.’ 이러길래 그럼 저는 ‘고맙지’ 이러고 말았는데요. 마음을 다해 도와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정치인 가족의 역할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선거 끝나고 딱 올라와서 또 본업에.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선거 이후에도 계속 내려와서 봉사를 드립니다. 저는 그 약속을 드린 거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제 정치라든가 정책에 대해서 따로 조언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한동훈 의원은 어쨌든 간에 복장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많고 그 와이셔츠가 이게 어떤 와이셔츠냐, 협찬받은 거냐, 이런 기사까지 막 뜨는 거, 저는 정치인 중에 이런 정치인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냥 내려갈 때 제가 입었던 옷이에요. 그런데 거기다가 무소속을 해보면 무소속이 보통 이제 붉은색 옷이 국민의힘이고 파란색이 있죠. 그런데 정치가 전 세계를 봐도 되게 빨강 아니면 파랑입니다. 선명성이 있죠. 나머지 다 선점했는데 제가 무소속이 돼서 색깔이 잘 없더라고요. 그래서.
▷ 주영진 / 앵커 : 흰색이 제일 많죠.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런데 그것도 생각한 게 아니라 제가 어차피 흰색을 좋아하니까 입은 상태에서 그냥 여기다가 ‘오버로크’라고 하잖아요. 요즘에 잘 하는 데도 없습니다. 그걸 치면서 이렇게 됐던 건데 그리고 그걸 시민들께서 봐주시고 하다 보니 그것도 계속 그렇게 반복적으로 보여드려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그렇게 됐는데 그러고 난 다음에도 어떻게 보면 저를 멀리서라도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많이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국회 의정 활동 아니면 지역구 내려갔을 때는 또 편하게 선거 때 입었던 그런 와이셔츠 차림으로 또.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국회 의정 활동도 본회의라든가 상임위 활동이 아니면 또 그렇게도 하고 토론회 참석 같은 경우는 또 그렇게도 하고 그렇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이제 그러면 국회의원 한동훈에 대한 질문을 좀 이어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상임위원회는 결정하셨어요? 희망하셨습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수요일까지 내라고 하더라고요. 결정은 안 했는데요. 그게 경제 관련, 기재위나, 산자위나, 정무위나 그리고 선관위를 좀 들여다볼 수 있는 행안위 등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3순위까지 쓸 수 있게는 돼 있더라고요.
▷ 주영진 / 앵커 : 현재는 무소속 의원이어서 국회의장이.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렇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조정식 국회의장 인사를 좀 했습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당선 이후에 몇몇 자리들이 있는데 같은 테이블에 배치가 돼서 말씀 나눴는데 뭐 그런데 그걸 그렇게까지 ‘저 어디 보내세요’ 이렇게는 안 하잖아요. 인사드리고 서로 악수하고 그랬죠.
▷ 주영진 / 앵커 : 법사위는 애당초 한동훈 의원의 머릿속에는 없었군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받아주실 것 같지도 않은 데다가 저는 어디 있든 간에 그 몫도 할 겁니다. 어디 있든 간에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 취소 단행하면 탄핵에 앞장설 것이고. 어디 있든 간에 이상한 식의 사법 시스템 파괴에 앞장서면 이런 일들이 나온다면 저는 그 일을 할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경제 부서라든가 다른 부처에서 상임위에서 일하는 것이 일석이조의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 주영진 / 앵커 :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국회의원들 연구 모임이 있지 않습니까. 여러 연구 모임이 있고 아마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하려면 여러 개도 다 가입할 수 있는데. 처음에 기사가 나온 것이 친윤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연구 모임에 한동훈 의원이 가입을 신청했다, 이런 기사가 나왔는데 맞습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김기현 의원실에서 저한테 가입을 요청해 주셨어요. 그리고 그 취지에 제가 공감해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가입 신청을 했죠.
▷ 주영진 / 앵커 : 김기현 의원이.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선거 과정에서 보수 재건이라는 아주 선명한 구호를 진짜 귀에 못이 박히시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저도 스스로를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말하는, 국민들이 바라는 보수 재건이 어떤 건지. 그리고 그걸 시민들과 많이 대화하면서 저 스스로도 깊이 고민을 해 봤어요. 결국은 보수 재건이라는 것은 헌법과 사실과 상식에 기반하는, 그래도 부끄럽지 않은 보수, 말할 자격이 있는 보수를 만들어서 이거는 이제 기본이겠죠. 결국은 2028년에 총선에서 다시 과반 이상을 차지해서 무너져가는 시스템을 정상화 시키는 것. 그리고 2030년에 보수가 다시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 저는 이게 구체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라고 생각해 왔는데, 선거 과정에서 그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오늘 제가 범사련(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라는 보수단체 연합체가 있습니다. 이갑산 회장이 하시는 분이 있고 꽤 중량감이 큰 곳입니다. 오늘 그 모임에 참석하셨던 국회의원의 면면만 보셔도 그 중량감을 알 수 있죠. 탄핵과 개헌 과정에서는 정면으로 저하고 반대되는 입장이셨고 저하고 격론을 벌이기까지 하셨던 분이에요, 제가 대선 출마할 때는. 그런데 이 범사련이 저를 보러 부산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지지하겠다, 공개적으로 지지하겠다, 선거운동까지 같이 뛰겠다. 그런데 그게 당신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는 건 아닌데 지금 당신의 승리가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는 길이고, 지금 입장에서 당신이 앞장서는 것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동참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어요. 제가 그 얘기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어요. 이게 저는 보수 재건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누구는 이렇게 하잖아요. 국민의힘에서 저를 저어하는 분들은 혹시라도 제가 들어오게 되면 공천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소위 말하는 그런 ‘공한증’ 같은 것을 공공연히 말씀하시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생각하는 보수 재건은 그런 게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라 이갑산 회장을 비롯한 범사련이 저를 찾아올 때 그 마음이 보수 재건입니다. 그런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제가 김기현 의원께서 그런 제안을 하셨을 때 당연히 저는 기쁜 마음으로 한 것이고. 그리고 박대출 의원이 공동발의를 요청하셨어요. 그게 선거 관련해서 사전투표 대신 본투표 기간을 늘리는 것. 그게 사실 조금은 고민했어요. 왜냐하면 제1호 법안인 셈이거든요. 제가 직접 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또 1호 법안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같이 해도 되겠다 생각했어요. 어차피 형식을 따질 문제가 아니고 그 방향은 제가 법무부 장관 때부터 제 지론이기도 하고. 그리고 역시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정책적 목표를 보고 정치를 해야 보수가 재건된다는 제가 생각을 선거 과정에서 더 강하게 갖게 됐어요. 그런 마음입니다. 그러니 제가 소위 말하는 저랑 좀 불편했거나 그래 보였던 분들과 함께 정치하는 것은 그게 제가 가는 보수 재건의 길이기도 합니다.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쳐내는 방식으로는 보수가 재건되지 않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비상계엄에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부분은 다 같이 한목소리를 내는데 탄핵에 반대할 것이냐, 찬성할 것이냐. 이 부분이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당한 분열이 있었고 서로 생각이 달랐고, 국민의힘이 어렵게 되는 지경까지 오는. 그러니까 탄핵에 찬성했던 목소리를 냈던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는 또 ‘배신자다, 분열을 일으켰다.’ 이런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달리했던 분들과 지금 또 같이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다만 사실 계엄에 동조한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점점 상황이 변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좀 보정해 나가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그걸 비난하자는 게 아니에요. 지난 2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역의 지지 기반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충분히 그럴 수 있고 저는 그걸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가지고 ‘너 그때 왜 그랬어?’, 이런 방식으로는 지금 이 보수 재건의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가 없어요. 그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자라는 것에 공감하시면 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서로 그건 어떻게 보면 보완적인 면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저는 계엄을 저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보다도 더 앞장서서요. 그게 우리 보수를 살린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 국민의힘이 존재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훨씬 더 힘들어졌을 겁니다. 그 이후에 탄핵의 문제도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다른 방식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론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나의 힘을 뭉쳤을 때 시너지는 대단히 강해집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 취소라는 헌법 파괴 행위를 지금 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단호하게 저는 처음부터 이렇게 했습니다. ‘이거 공소 취소는 계엄 급의 헌정 문란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소 취소하면 내가 계엄으로 인해서 탄핵에 나섰던 것처럼 당신도 탄핵이다’라고 저는 아주 강력하게 주장을 했어요. 그게 보통 대통령 1년 차에 탄핵 얘기를 잘 안 합니다. 금기죠. 그렇지만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 민주당은 웬만하면 제가 한마디하면 다 달려들지만 이 얘기에 대해서는 별 얘기 못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정치 역정을 해왔지 않습니까? 제가 보수 전체의 한 축으로서 같이 싸운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얘기를 제가 했었을 때 그리고 또 제가 부족한 부분들 같은 부분은 다른 분들이 더 유연하게 보완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누구 하나의 노선에서 나머지 노선은 절대 안 된다. 예를 들어서 부정선거 음모론 같은 노선은 안 됩니다. 윤어게인 노선 같은 건 안 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당원과 저는 민심은 이미 그 강을 건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여기서 함께하고 미래를 본다면 보수는 재건될 겁니다. 그리고 2028년의 과반을 획득할 수 있을 겁니다. 2030년에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보수에 많은 상식이 있는 지지자들과 접촉하면서 이렇게 느꼈어요. 저를 지지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너는 이길 것 같다. 네 노선이라면 2028년과 2030년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잘 보셨습니다. 이게 이기는 길입니다. 이게 보수 재건의 길입니다. 그 과정에서 누구를 쳐내고 누구를 배제하고는 없습니다. 제가 착해서가 아니라 그래서는 이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제가 장동혁 대표 관련한 질문은 드리지 않고요. 복당은 대략 언제쯤.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큰 어떤 장강의 흐름이라는 건 분명히 있죠. 예전에는 절대 안 된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렇게 공개적으로 얘기는, 익명의 뒤에 숨는 사람들 말고요. 거의 안 계시잖아요. 그러면 그 흐름이 있는 상황에서 제가 막 언제까지, 언제까지 이렇게 닦달하는 것이 모양이 좋아 보이지는 않고. 그것이 제가 지금 말씀드린 보수 재건에도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이걸 정치인들의 이해관계, 정치인 누가 불편하고. 제가 언제까지 들어가야 하는 제 입장이 어떻고 이건 지워버리되, 보수 재건을 원하는 민심과 보수의 진영 입장에서 본다면 이건 마냥 만만디로 갈 문제는 아니에요. 골든타임이 있죠. 시민들께서 이런 선거 과정을 통해서 ‘이건 이렇게 해’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이거를 어떤 공적인 이유로 미루는 건 얼마든지 그런 논리가 있다면 괜찮은데. 사적인 이유로 ‘내가 조금 불편한데?’, 이런 이유로 마냥 미루는 것은 시민들의 열망을 거부하는 거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언제까지 들어가겠다기보다는 과연 우리 보수 재건을 위해서 언제까지 돼야 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아요.
▷ 주영진 / 앵커 : 보수 재건의 과정에 새로운 보수 정당. 그리고 한동훈 의원이 복당이 될지, 참여하는 정당에서 다음 총선 때, 아까 총선 승리를 상당히 강조하셨는데. 총선 때 한동훈 의원이 그 당을 이끄는 리더, 그것이 대표가 될지 어떤 자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이끌고 싶다라고 하는 열망을 갖고 계신 건가요? 그게 책임지는 자리일 수 있잖아요.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그거는 제가 뭐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 북구갑은 갑 선거 덕전, 구포, 막던 선거구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곳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외실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축소판 같아요. 어떤 지역색이 한쪽에 있지도 않고, 그렇지만 민주당이 이기는. 그러니까 이재명 정권이 잡고 있는 대한민국 축소판 같죠. 그렇지만 보수색도 어느 정도 있고 그런 지역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8개 동에서 전재수 후보는 국민의힘의 박형준 후보를 8개 동 전부에서 이겼습니다. 같은 날, 같은 사람이 투표한 경우에서 무소속 한동훈, 민주당의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이 나왔을 때 8개 전체에서 한동훈이 1등을 했습니다. 그건 전재수 후보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스윙보터라는 중도층 지지를 받은 것이고, 제가 중도층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은 겁니다.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보수 정당의 꿈입니다. 보수 정당 입장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낸다면 총선이든 대선이든 그 할애비가 오더라도 이깁니다. 그걸 못 해왔기 때문에 항상 과제가 있었죠. 제가 그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시민들께서 재선거에서 보여주셨어요. 그러면 이 길로는 총선도 이기고 대선도 이깁니다.
▷ 주영진 / 앵커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짧게 대답해 주십시오. 그러면 그 정당에 오세훈, 유승민. 심지어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이런 정치인들 다 있는 겁니까?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어디 가서 농담조로 말씀드렸는데 김정은 빼고 다 같이 할 수 있는 겁니다.
▷ 주영진 / 앵커 : 알겠습니다. 한동훈 의원과는 한 번 더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너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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