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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복권 판매액 1조 5천 억…월드컵 못나가도 '정신 승리'

중국 복권 판매점 입구에 팔려나간 복권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월드컵 개막과 함께 판매를 시작한 월드컵 복권입니다.

[스페인 6:1 승리에 5백 위안 걸겠습니다.] 

[3장 샀어요.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화이팅!]

승패나 정확한 점수를 예측하는 등 방식도 다양합니다.

재미 삼아 소액을 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일확천금을 기대하며 거액을 쏟아붓기도 합니다.

[좀 많이 사도 되나요? (얼마나 사려고요?) 10만 위안(약 2,200만 원)이요.]

월드컵 복권 열풍이 불며 개막 첫 주 판매액은 1조 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경기 한 주 전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강호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아프리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영웅이 된 골키퍼 보지냐, 중국 축구 팬이 발 빠르게 보지냐의 가족을 찾았습니다.

[중국 축구팬 : 저는 보지냐 집에 와 있습니다. 가운데 계신 분이 어머니입니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아들의 2차전 경기를 보러 미국으로 떠나는 보지냐 어머니 여행용 가방까지 손수 챙겼습니다.

[제가 선물한 여행 가방을 미국에 가져갑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 어떤 기자보다 중국 축구 팬이 빨랐다,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카보베르데의 선전이 중국 정부 지원으로 중국 업체가 건설한 1만 5천 석 규모의 경기장 덕분이라고 추켜세우고 있습니다.

월드컵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었지만 중국은 또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복권 구매나 참가국에 대한 중국의 기여를 부각해 대리 만족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취재: 권란, 영상취재: 최덕현, 영상편집: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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