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1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밤새 이어진 러시아의 공습으로 심하게 파손된 주택들을 지역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일본과 수천만 달러 규모의 산업 부흥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올렉시 소볼레프 우크라이나 경제·환경·농업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오늘(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 기업이 일본 기업에 협력을 타진하고 (투자 등) 조달 조건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며 계획 상세 안을 오는 25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회의에서 발표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가 거론되는 일본 기업은 산업용 설비 생산이나 인프라 건설이 주력인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미쓰비스중공업 등으로 러시아가 대량 파괴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과 민관 인프라 재생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닛케이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생산 설비 피해액이 총 100억 달러, 우리 돈 15조 4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신문은 일본과 협력 여지가 특히 큰 분야로 전력망 등 에너지 근대화와 교통 인프라, 광물 자원, 녹색 기술, 농산물 가공 등을 꼽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일본 국책은행인 국제협력은행(JBIC), 국제협력기구(JICA) 등에 산업 부흥을 위한 보조금 지원과 장기 대출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경제 재건과 유럽연합(EU) 가입 지원 등을 위해 출범한 민간 자본 지분 펀드 '우크라이나 플래그십 펀드'를 조만간 발족할 예정으로, EU,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이 이 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 등에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볼레프 장관은 펀드 규모가 향후 수년 내 10억 달러, 약 1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본과 중동 걸프 국가의 출자를 가능하게 하는 펀드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닛케이는 우크라이나가 경제 재건과 함께 대규모 민영화, 설비 근대화 및 거버넌스 개선에 착수한다며 남부 오데사주의 화학·비료 대기업인 오데사 항만 화학공장과 동부의 티타늄 채굴업체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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