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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억대 성과급까지…업종 간 '임금 격차' 더 벌어지나

<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월급 500만 원이 넘는 직장인들이 많이 늘었다면서요?

<기자>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월급 500만 원 이상 근로자가 370만 명이 넘었는데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371만 3천 명이라고 하면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는데요.

전체 임금 근로자 중 16.5%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월급 500만 원이라고 하면 꽤 고소득 직장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주위에 봤을 때 6명 중 1명은 500만 원 이상을 번다는 겁니다.

물론 여기서 임금이라는 건 상여금 포함된 세전 임금을 뜻합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 얼마나 늘었나 봐도요.

명수로 보면 30만 명 가까이 늘었고요.

비중으로 따져도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월급 많은 직장인들이 특정 업종들에 많이 몰려 있다면서요?

<기자>

월급 500만 원 이상 비중을 좀 따져봤을 때 가장 높은 업종과 가장 낮은 업종 차이가 무려 27배나 났습니다.

취업자 수가 많은 대표 업종끼리 비교해 봐도 차이가 컸는데요.

바로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업입니다.

두 업종 모두 고용시장의 양대 축으로 꼽히지만, 임금 수준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먼저 제조업은 월급 500만 원 이상 근로자 비중이 24%로,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꼴이었습니다.

300만 원 이상 근로자 비중도 68%에 달했는데요.

반면 보건·사회복지업은 500만 원 이상 비중이 5% 수준에 그쳤습니다.

오히려 300만 원 미만 근로자가 75%를 넘었습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돌봄 수요가 늘면서 보건·복지 분야 일자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난달만 해도 취업자 수가 21만 명 넘게 늘어날 정도로 사람은 계속 뽑고 있는데, 임금 수준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업종 전체로 넓혀 보면 금융·보험업이 가장 높았는데요.

금융권은 성과급과 인센티브 비중이 큰 데다, 당시 증시도 좋았죠.

38%, 그러니까 근로자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500만 원 이상을 받았고요.

정보통신업과 회계사, 변호사, 건축사 등이 포함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도 35%를 넘어갔습니다.

반대로 숙박·음식점업은 500만 원 이상 비중이 1.4%, 그러니까 100명 중 1명 수준에 그치면서 전 산업 중 가장 낮았습니다.

그런데 이 통계는 사실 반도체 호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 자료거든요.

올해는 상황이 또 다릅니다.

대기업들 억대 성과급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반도체 호황과 성과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제조업 쪽 임금 수준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면 업종 간 임금 격차도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대기업 제조업 중심의 가파른 임금 상승세가 제품 가격이나 서비스 가격을 끌어올려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 아예 다른 얘기인 것 같은데, 제주도 가는 비행기가 뭐가 문제가 있습니까?

<기자>

제주~김포 노선 슬롯 재배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항공사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좌석난이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슬롯은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할 수 있도록 배정받은 시간대를 말하는데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기업 결합을 하게 되면서 보유했던 제주~김포 노선 슬롯 13개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에 배분됐습니다.

그런데 이스타항공은 추가 운항이 가능했던 편수의 절반도 활용하지 못했고, 티웨이항공은 추가 운항이 가능해졌는데도 오히려 감편에 나섰습니다.

특히, 티웨이항공 감편분만 따져도 좌석 수로는 2만 석이 넘는 규모입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기름값이 비싸고, 탑승률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그 결과입니다.

실제로 지난 4월 기준, 제주~김포 왕복 노선 좌석 수는 지난 1월보다 18만 석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행 항공권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배정받은 슬롯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슬롯이나 운수권 배분 과정에서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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