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월드컵의 '신데렐라'는 단연 카보베르데입니다. 1차전에서 스페인과 비긴 데 이어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사상 첫 골에, 또 무승부를 기록해 32강 진출까지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에 입국한 골키퍼 보지냐의 어머니가 보낸 응원 속에,
[아보라/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의 어머니 : 고개를 높이 들고 당당히 들어가서 골을 향해 전진하렴. 너흰 아주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야, 내 아들들. 정말 자랑스럽다.]
카보베르데는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피나가 낮게 깔아 친 공이 수비벽을 뚫고 골문 구석에 꽂히며 카보베르데의 사상 첫 월드컵 득점으로 기록됐습니다.
카보베르데는 전반 막판 우루과이에 잇따라 2골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믿기 힘든 투지를 발휘했습니다.
후반 16분 우루과이의 패스 실수를 끊어낸 바렐라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빈 골대에 침착하게 슛을 차 넣고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에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를 더한 카보베르데는 결국 2대 2 무승부를 지켜냈습니다.
승리를 자신했던 우루과이 선수들은 풀썩 주저앉았고,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한 카보베르데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브리토/카보베르데 대표팀 감독 : 우리는 대회 시작부터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늘 말해왔습니다. 이번 조별리그 경기들 동안 바로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를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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