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혼신을 다해 선전했다는 자평을 내놓은 것을 두고, 정점식 원내대표가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또, 장 대표가 내년 2월 이후 사퇴한 뒤 연임에 도전할 거란 이른바 '2월 사퇴설'을 놓고도 당 내부가 시끄럽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5일째 입원 중인 장동혁 대표 없이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정점식 원내대표는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방선거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우리가 잘해서 오른 것이 아닙니다. 민심을 겸허히 받들며 부족한 지점을 채워나가고.]
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선 어제 당 사무처의 지방선거 결과 보고서가 자신과 협의 없이 배포된 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장 대표가 후보자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거나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사실상 '선방했다'고 자평했는데, 당내에서조차 '자화자찬'이란 비판이 나오자 정 원내대표도 불만을 표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 대표 측은 즉각 엄호에 나섰습니다.
[조광한/국민의힘 최고위원 : 철없는 정치 자영업자들이 당 대표를 흔들기 시작합니다. 정치 연예인은 개인 욕심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는 일에만 집착….]
국민의힘 일각에선 내년 8월까지 임기인 장 대표가 내년 2월 이후 자진 사퇴를 할 거란 시나리오도 제기됩니다.
그러면 잔여 임기가 6개월 미만이라 차기 대표는 새로 2년 임기를 보장받는데, 장 대표가 사퇴 후 연임에 나서 당선되면 2028년 총선 공천권도 거머쥔단 겁니다.
하지만, 이런 '2월 사퇴설'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내년 2월까지 갈 수 있겠냐"며 그전에 장 대표 거취가 결론 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비당권파 우재준 최고위원이 대표의 잔여 임기와 상관없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당 대표 경선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장 대표 거취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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