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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되자 스벅 창문 가렸다…직원 '교육 영상' 보니

<앵커>

오늘(22일) 전국의 스타벅스가 오후 3시에 문을 닫았습니다.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매출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에 나선 겁니다. 한국 진출 27년 만의 첫 조기 영업 종료였습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람들로 붐벼야 할 시간대인데 매장 내부가 한산합니다.

오후 3시가 되자 손님들이 빠져나오고, 직원들은 블라인드로 창문을 가리고 뒤늦게 온 손님들을 돌려보냅니다.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전 직원 대상 역사 교육을 위해 전국 2천160개 매장의 영업을 일찌감치 마쳤습니다.

스타벅스의 조기 영업 종료는 1999년 한국 진출 이후 27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17일 본사 직원 등 150명이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았는데, 해당 교육 영상을 각 매장에서 직원들이 함께 시청했습니다.

[구정우/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스타벅스 교육 진행) : (사람들이) 여러 가지 갈등도 경험하고 있고 역사적인 사건의 감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감수성을 잘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불매 운동까지 일어나며 스타벅스 하루 평균 카드 결제액은 한때 약 33%가 감소했습니다.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자 조기 영업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 전 직원 교육이란 후속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모레 같은 교육 영상을 시청할 계획입니다.

[배규태/서울 마포구 : 의사결정을 하는 분들이 더 중요하게 교육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잘못된 건 잘못했다고 하고.]

스타벅스는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민감도를 검토하는 등 다중 검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이준호,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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