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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증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당 해소"…외신 간담회

정은보 "증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당 해소"…외신 간담회
▲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증시는 상당한 정도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정 이사장은 "코스피가 작년에 약 80% 상승했고, 올해 거의 1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에는 자본 시장의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과 주력 산업들의 국제적 경쟁력, 이 두 가지 주요한 요인이 지수 상승을 이뤄왔다"고 밝혔습니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성 제고 노력을 언급하며 "특히 해외 투자자들도 정부의 가시적인 노력에 대해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일본의 가계자산 중 부동산과 금융 자산 비중이 2020년 들어 역전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도 2024년 기준으로 부동산이 가계 자산의 65%, 금융 자산이 약 35%를 차지하는데, 중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우리도 일본처럼 그 비중이 역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사장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질문에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접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 부분에 있어서 MSCI도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현재 MSCI에서는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외환 시장 24시간 거래에 대한 개설과 관련된 제약이 아직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도체 랠리 중심의 상승을 투기매매(speculation)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투기라고 예단하기에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이사장은 "현재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예상되는 올해 기대 이익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하면 7∼8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의 마이크론의 PER가 10을 넘어서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각각) 2천조를 넘어가고 있고 투자자들은 500만 명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비정상적인 거래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두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편중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만은 TSMC가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네덜란드에서는 ASML의 시가총액이 주식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을 비춰보면 수요와 공급에 따른 자연스러운 가격 결정 과정에서 생겨난 결과가 아닌가 한다"며 "앞으로 반도체 산업 이외에 대해서도 생산적 금융을 통한 육성을 통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두고는 "한국 경제는 다른 어떤 주요 경제보다 해외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경제 여건 속 변동성(volatility)이 좀 높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정부 당국도 이에 대응(smooth-out)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및 시장 관리적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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