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6일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합격자 수천 명의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가 털린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유출 사고가 외부의 공격이 아닌 해당 프로젝트에 참가자들을 지원하는 업체로 참여한 기업의 해킹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1일)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이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정보 유출 신고서'에 따르면 창진원은 유출된 시점과 경위에 대해 '지난 15일 오전 9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AI 솔루션 업체가 비정상적인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호출로 비공개된 이메일 주소를 확보했고 해당 메일로 홍보 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공개로 설정된 이메일 주소는 외부 화면상으로 표출이 안 됐지만, 해당 업체는 특정 API 호출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수집 기능인 '웹 크롤링'을 통해 취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적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국내외 해커 조직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개인정보 서버를 공격하는 통상적인 해킹 사고와 달리, 이번 모두의 창업 유출 사고는 관계자로 참여한 기업이 해킹의 주체가 된 것입니다.
AI 솔루션 업체는 참가자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AI 이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서비스 화면상에서는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기능이 차단됐지만, 도전자 프로필과 심사평 등 일부 서버 API의 보안이 미흡했다고 창진원은 설명했습니다.
유출 피해 최소화 대책으로 정보 주체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기능을 마련하고,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피해 접수 담당 창구를 마련해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프로젝트 선정자 전원인 5천 명에게 문자를 통해 유출 사실을 통지하고, 상급 기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고 적었습니다.
유출 항목은 비공개로 처리된 이메일, 심사평, 아이디어 요약 등입니다.
다만, 정확한 유출 규모는 파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중기부는 이번 해킹 사고와 관련해 내일(22일) 노용석 제1차관을 브리퍼로 '모두의 창업 진행 현황과 향후 운영 방향'을 주제로 브리핑을 열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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