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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크크' 귀에 박히는 가사…"덜 진지하게" 신인의 패기

<앵커>

요즘 케이팝계에서는 데뷔한 지 1년도 안 된 신인 그룹, '코르티스'가 화제입니다. 특이한 가사에 거친 사운드, 자유로운 춤을 앞세워서 국내외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YOUNGCREATORCREW : 테판야키 on my Mac I go 영크크 영크크 영크크 Old generation 우릴 불러 쟤네 영크크 영크크 영크크]

그룹 코르티스의 이 노래.

"외계인이 작사한 노래 같다, 힘들 때 들으면 활기가 생긴다" 같은 다양한 반응 속에 노래 속 가사 '영크크'는 젊은 감각을 지닌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임스/코르티스 멤버 : 데뷔했을 때 수식어가 필요해서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고 불렀는데.]

[마틴/코르티스 멤버 : 그냥 (저희 팀의 수식어인)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단어를 줄이다가 어감이 좋아서 그거를 노래에도 쓰고….]

[건호/코르티스 멤버 : 우리의 Mac, 노트북 철판에서 쿠킹하고 노래를 만들고 하는 게 '테판야끼' (같다.)]

지난해 8월 데뷔한 5인조 그룹 코르티스는 노래와 안무,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등에 모두 참여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BTS, 엔하이픈 등 기존의 케이팝 그룹처럼 특별한 세계관을 내세우지 않고, 가벼운 일상을 노래합니다.

[♬ACAI : 벌컥 벌컥, 땡겨 땡겨 I just choke an 아사이 내가 많이 좋아해, 아사이]

[♬REDRED : 팔랑귀 팔랑귀 that's red red 눈치나 살피기 that's red red 도가니 사리기 that's red red 넘어가 울타리 green green]

[성현/코르티스 멤버 : (세계관이) 없는 게 약간 콘셉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곡을 쓸 때도 저희 일상을 노래하고.]

[주훈/코르티스 멤버 : 내용은 깊이가 있는데, 그거를 약간 덜 진지하게 풀어내려고 많이 노력을 한 것 같아요.]

무의미한 가사가 장난 같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들의 음악은 현재 음악 소비 행태를 꿰뚫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용민/음악평론가 : 밈들이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게 아니라 콘텐츠와 처음부터 시너지를 일으키도록,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을까.]

[김도헌/음악평론가 :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계속해서 소통하면서 자기들끼리의 특수한 서브컬처를 만드는 움직임(이라고 봅니다.)]

코르티스의 독특한 음악이 케이팝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빌보드 앨범 차트에 5주 연속 오르는 등 국내외 차트 성적은 일단, 파란불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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