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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찌그러진 물탱크…강풍에 옥상서 떨어져 튕겨나가

<앵커>

토요일인 오늘(20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집중 호우가 쏟아진 설악산국립공원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크고 작은 피해 상황은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탱크가 찌그러진 채 길가에 쓰러져 있습니다.

옥상에 있던 물탱크가 초속 26m의 강한 바람에 지상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위로 떨어진 뒤 튕겨 나간 겁니다.

차량 앞 유리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피해 차주 : '쿵' 하는 소리에 놀라서 '뭔 일인가' 하고 보니까 제 차가 그렇게 됐더라고요. 사람 안 다치면 됐죠.]

오전 내내 부산에서는 강풍이 불면서 건물 외벽 타일과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원 미시령에서는 207mm의 비가 쏟아져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설악산국립공원 탐방로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강원 전역에서 나무들이 쓰러지고 도로 한가운데 바위까지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틀 동안 장대비가 쏟아진 제주도에서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제주시 등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에는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강원과 경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오늘 저녁 비가 오다 그치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박은성 KNN,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제주소방본부·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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