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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에…종전 협상 '먹구름'

<앵커>

이제 평화가 찾아오는가 싶었던 중동에서 포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휴전을 성사시켰지만, 몇 시간 만에 또 이스라엘이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역시 난항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첫 소식,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교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소 47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치는 등 충돌이 격화되고 이란이 레바논 휴전을 명시한 양해각서 위반이라며 후속 협상을 거부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접 이스라엘을 압박해 현지 시간 19일 오후 4시, 가까스로 휴전에 다시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더 악시오스 쇼 인터뷰) : 네타냐후와 관계는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조금 '제정신'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통제할 수 있습니까?) 네, 그럴 겁니다. (어떻게요?) 그들이 나를 많이 존경하거든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이 무색하게 이스라엘이 또다시 종전 논의에 재를 뿌렸습니다.

20일 새벽, 이스라엘은 또 전투기와 드론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10여 곳을 공습했고, 5명이 숨졌습니다.

트럼프의 중동 특사 윗코프와 사위 쿠슈너가 스위스로 날아가 추진 중이던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양국은 19일 스위스에서 핵 문제와 제재 해제를 논의하는 첫 실무 협상을 열 예정이었지만, 레바논 상황으로 결국 취소된 뒤 후속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이스라엘이 앞으로도 종전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올가을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 군사작전을 계속해야 한다는 자국 내 강경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며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군사작전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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