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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입 가리기 퇴장' 변수 딛고 튀르키예에 신승

파라과이, '입 가리기 퇴장' 변수 딛고 튀르키예에 신승
▲ 현지시간 19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월드컵 D조 파라과이 대 터키 축구 경기 종료 후,파라과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파라과이(FIFA 랭킹 37위)가 '입 가리기 행위'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 튀르키예(32위)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파라과이는 한국시간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1-0으로 꺾고 승리했습니다.

지난 13일 미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4로 대패했던 파라과이는 1승 1패, 승점 3을 기록하면서 미국(2승), 호주(1승 1패)에 이어 조 3위에 안착했습니다.

아울러 파라과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슬로바키아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맛봤습니다.

반면 호주에 이어 파라과이에도 일격을 당한 튀르키예는 남은 미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튀르키예는 호주전에서 슈팅 30개를 시도하는 등 볼 점유율 62%(호주 27%)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0-2로 패했습니다.

파라과이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었는데, 튀르키예의 슈팅 수는 31개, 파라과이는 7개였습니다.

파라과이의 선취 골은 경기 시작 직후에 터졌습니다.

파라과이는 튀르키예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뒤 왼발 강슛을 때려 득점했습니다.

이후 파라과이는 수비 라인을 당기며 골문을 봉쇄했고, 튀르키예의 계속된 공격을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갔습니다.

전반 막판엔 퇴장 변수가 나왔는데, 파라과이 공격수 이시드로 피타는 거친 태클을 시도한 뒤 오히려 상대 선수에게 발을 밟혔다고 주심에게 어필하면서 두 팀 선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파라과이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이 튀르키예 뮐뒤르를 향해 입을 가린 채 발언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이 행위를 확인한 뒤 알미론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습니다.

FIFA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인종차별 등 혐오 발언을 막겠다는 취지로 상대 선수와 대치 중 입을 가린 선수를 퇴장시키는 규정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이 규정으로 퇴장 조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파라과이는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해 후반전을 운영했고,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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