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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바서 '베네수 작전' 가능성에 "그럴 수도 있어"

트럼프, 쿠바서 '베네수 작전' 가능성에 "그럴 수도 있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할 수 있다"며 "그들은 나를 매우 존중한다. 내가 말하는 대로 한다"고 답했습니다.

레바논 공격 문제로 종전협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한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는 여전히 "좋다"면서도 "우리는 그를 조금은 제정신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MOU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전 초기 언급했던 이란의 정권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우리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제거 이후 이란의) 세 번째 집단과 상대하고 있다. 이것이 체제 변화"라며 "하메네이 주니어(모즈타바)는 아버지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이란이 끝나면 쿠바 차례'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할 경우 올해 초 베네수엘라에서 했던 작전과 비슷하게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상대적으로 가깝고, 쿠바는 바로 옆"이라며 "반면 이란은 매우 먼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압송했던 것과 비슷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쿠바의 실질적 일인자인 라울 카스트로(95) 전 대통령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역시 미국 정부에 의해 기소된 상태였던 마두로를 올해 초 법집행 명목으로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했던 것과 비슷한 작전을 쿠바에서도 전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국가 지도자들은 똑똑하고 강인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아주 똑똑한 사람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에게 '(이란 문제에) 개입하지 않아 준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그는 훌륭했다. 개입하지 않았다"며 시 주석에 이어선 "모디(인도 총리)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놓고 서방 국가들과 대립하는 러시아에 유화적이라는 비판에 "나는 러시아에 친절하지 않다. 나는 러시아에 매우 강경했다. 나는 중국에도 매우 강경했다"며 "그래서 그들이 나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첫날 러시아의 한 장군이 전차들을 비가 많이 내린 농로로 이동시키는 바람에 진흙에 발이 묶였고, 결국 자신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던 재블린(대전차 미사일)으로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만약 그 장군이 그냥 콘크리트 고속도로를 따라 직진했다면, 그들은 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을 것"이라며 "그 전쟁은 하루 만에 끝났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 직후 이뤄졌습니다.

그는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8개국(G8) 체제가 유지됐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사실 (G7 회의에)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는 내 약점을 알고 있었다. 왜냐면 나는 베르사유 궁전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G7 회담장에 들어가면서 "내가 보스"라고 말한 것을 두고선 "그냥 귀엽게, 재미있게 말한" 농담이 오해를 산 것이라면서 "보스가 되려던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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