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여권 내 갈등에 대해서도 "원수 싸우듯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전면 폐지를 공언한 검찰의 보완 수사권 문제가 정치적 슬로건으로 활용되고 있다고도 말했는데, 정대표를 에둘러 지적한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은 변한 게 없는데, 선거일을 기점으로 지지율은 폭락하고 있다"며 "국민의 평가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론 이걸 꼽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아마 제일 큰 거는 그럴 겁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뭘 가지고 싸우는 거야?']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유럽 순방 환송 인사 불참 등으로 확산한 당청 갈등설에 대해선 당과 정부는 서로 필요한 '쓴소리'를 할 수 있단 원칙부터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엄청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더 잘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십시오. (같은 진영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도 국회가 책임지고 결정할 일이지만, '억압의 방식은 안 된다'며 아주 예외적인 경우까지 다 봉쇄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면 안 되고 구더기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면 그걸 다 찾아가지고 막으면 되잖아요. 도저히 못 막겠다, 그러면 그때 가서 장 담그기를 포기해도 늦지 않죠.]
그러면서 이 사안이 정치적 슬로건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도 언급했는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전면 폐지'를 공언하는 상황에 대해 에둘러 비판한 거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윤형,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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