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정유공장 건물 위로 거대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폭발 충격에 원유 저장고의 대형 덮개가 통째로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저런, 창고도 맞았어.]
요란한 드론 소음 속에 도심 곳곳에서 폭발이 이어집니다.
시민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도시는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역에 최소 550기 이상의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 일대에서만 180여 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수십 대 드론이 방공망을 뚫고 모스크바를 강타했습니다.
연쇄 폭발이 일어난 모스크바 남동부 정유공장 일대는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크렘린궁에서 불과 1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장으로, 주요 시설에 그물망을 치고 드론 공격을 막아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번 습격은 올 들어 모스크바를 향해 감행된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공격중 하나로 꼽힙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모스크바가 3중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어도, 우리는 도달할 겁니다. 우크라이나가 불타면 당신들의 모스크바도 불타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온 우크라이나는 최근 장거리 드론 전력을 앞세워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정유공장과 저장시설에 대한 연쇄 공격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연료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3위 석유 생산국인 러시아가 연료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이달 중 해상을 통한 연료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곽상은, 영상편집: 박나영, 영상출처: 텔레그램 @DEEP STRIKE PILOT, @EXILENOVA, ASTRA PR ESS, SOTAVISION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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