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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5천' 초록 물결 속 목청 높여 "대∼한민국"

'4만 5천' 초록 물결 속 목청 높여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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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열린 과달라하라 경기장은 멕시코 홈 팬들과 우리 붉은 악마들의 열기로, 그야말로 용광로처럼 뜨거웠습니다. 먼 길을 달려간 선수들의 가족도 간절한 응원을 보냈고, 세계 주요 도시의 교민들 역시 거리 응원을 펼치며 태극전사들과 함께 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 유니폼의 녹색으로 물든 광장을 붉은 악마들이 뚫고 지나갑니다.

경기장을 찾은 100여 명의 붉은 악마는 멕시코 4만 관중의 함성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꽃보라/붉은악마 : 저희도 붉은악마석에 응원하거든요. 목소리가 커서 '일당백',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선수 가족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송영미/황희찬 선수 어머니 : 우리 선수들 잘할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황서연/황인범 선수 아버지 : 황인범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경기 직전까지 '한국 사랑'을 드러낸 멕시코 팬들은 경기가 다가오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레오나르도 가를리오/멕시코 응원단 : 우리가 이길 겁니다. 우리가 홈팀입니다. 한국엔 미안하지만 실망할 겁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대로 4만 5천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시작됐습니다.

한국의 공격 때는 야유가 쏟아졌고, 멕시코의 결승골이 터지자 엄청난 환호가 울려 펴졌습니다.

치열했던 승부가 끝난 뒤, 한국과 멕시코 팬들은 다시 하나가 됐습니다.

늦은 밤까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축구 축제'를 즐겼습니다.

[한국 형제들, 당신은 이제 멕시코 사람입니다.]

미국 LA에선 수천 명의 붉은 악마와 멕시코 팬들이 함께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2002년 4강 신화의 주인공인 고 유상철 감독의 아들도 동참해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유성훈/故 유상철 선수 아들 : 다 같이 이렇게 와서, 멕시코 사람들하고 한인도 이렇게 많이 응원하니까 되게 좋고, 2002년 월드컵처럼 다시 기억도 납니다.]

베이징과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교민들이 거리 응원을 펼치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전영웅 (SBS 인터내셔널),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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