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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견제' 발 묶인 캡틴…'멕시코 설욕' 실패

'집중 견제' 발 묶인 캡틴…'멕시코 설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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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캡틴 손흥민 선수는 체코전에 이어 또다시 침묵했습니다. 움직임은 날카로웠지만, 슈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늘(19일)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는데, 결과적으로 '손흥민 사용법'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도에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렬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리고도 패배의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두 눈을 감고 애국가를 따라 부르며 결연하게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거라는 예상과 달리 홍명보 감독의 믿음 속에 2경기 연속 '원톱' 임무를 받은 손흥민은 초반엔 날카로운 몸놀림으로 상대를 위협했습니다.

비록 오프사이드가 됐지만, 전반 16분 기습적인 뒷공간 침투에 이은 로빙 슛으로 멕시코의 수비진을 긴장시켰습니다.

하지만 이후 더욱 집요하게 따라붙는 수비수 알바레스의 집중 견제 속에 조금씩 고립됐습니다.

체코전에선 동료에게 24차례 볼 배급을 받았지만, 멕시코전에선 단 8번에 그쳤고 볼터치도 체코전의 절반을 조금 넘는 19회에 머물러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후반 11분에도 상대에 에워싸여 슛 타이밍을 놓친 손흥민은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1대 0으로 뒤진 후반 13분 조기 교체됐습니다.

결국 2경기 연속 침묵한 손흥민은 벤치로 물러난 뒤에도 동료를 격려하며 힘을 보탰지만, 대표팀은 만회골에 실패했고 손흥민은 월드컵 2번째 맞대결에서도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해 8년 만의 설욕에도 실패했습니다.

손흥민은 아직은 한국인 최다인 월드컵 4번째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2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의 운명이 걸린 남아공전에 모든 걸 쏟아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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