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를 관할하는 송파경찰서를 겨냥한 협박성 댓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그제(17일) 한 언론사 기사 댓글란에 "송파경찰서 무기고 털고 우리도 민주화 유공자 돼보자"라는 댓글을 쓴 A 씨가 자수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이 댓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어젯밤 바로 자수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오전 중랑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해당 댓글을 직접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집회 현장, 경찰 대응 등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가지고 감정적으로 댓글을 작성했을 뿐,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거나, 다른 사람과 이번 일을 공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행위에 대해 법리를 검토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실행 의사와 관계없이 이런 행위 자체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송파 개표소 관련 공론장의 취지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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