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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지난 월드컵보다 상황 좋아…남아공전 승리할 수 있다"

황인범 "지난 월드컵보다 상황 좋아…남아공전 승리할 수 있다"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황인범이 패스를 하고 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조별리그 2차전 패배에도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9일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인범은 "지난 월드컵 때보다 2차전이 끝난 현재 시점의 상황이 더 좋다"며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꼭 다시 한번 많은 분께 행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인범은 "직전 월드컵 가나전을 마친 뒤에는 벽에 부딪힌 느낌에 울기도 했지만, 오늘은 우리가 충분히 준비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며 "남은 3차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경우의 수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선수들 모두 마음이 비교적 여유롭다"고 전했습니다.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던 황인범은 오늘도 선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중원을 조율했습니다.

황인범은 "전반 15∼20분이 넘어가면서부터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나가자, 상대 선수들끼리 화를 내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면서도 "이런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공격적인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팀 차원에서 다시 생각해 보고 다음 경기를 위해 중점적으로 보완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패배로 한국은 조 1위 통과는 무산됐지만,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는 지키고 있습니다.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유지한 한국은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기기만 해도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황인범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남아공에 대해 "선수들이 지닌 힘과 피지컬에서 나오는 스피드가 워낙 뛰어나다"며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경기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해 우리만의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3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황인범은 오늘 약 3개월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 확대로 경기 간격이 일주일가량으로 여유로워진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황인범은 "몸 상태가 완벽했다면 4∼5일 간격의 경기도 무리가 없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회복할 시간이 길어져서 다행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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