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순우 삼촌' / 28일까지 / 안똔 체홉 극장]
체홉의 고전 '바냐 삼촌'이 1970년대 서울 잠실의 '순우 삼촌'이 됐습니다.
김은성 작가가 '바냐 삼촌'을 재창작한 이 작품은 개발되지 않은 섬, 잠실을 배경으로, 형의 유학을 뒷바라지하며 조카 지숙이와 함께 농사를 짓는 순우 삼촌의 이야기입니다.
[이금석/순우삼촌 역 : 가족과 형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희생한 사람인데, 강이 무엇을 품고 있는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품고 살아가는지를 늘 신경 쓰면서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한강 개발 사업의 격변기에 땅을 팔아 돈을 벌려는 형에게 분노하는 순우 삼촌, 하지만 그가 사랑했던 한강과 잠실 섬은 개발 광풍 속에 어느새 옛 모습을 잃어갑니다.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는 원작의 유명한 대사는 조카가 삼촌에게 들려주는 기러기 이야기로 새롭게 창조됐습니다.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여기서 푸드득 저기서 파드득 그렇게 밤새 날개로 강을 치고 있더라. 먹이 구멍 막혀버릴까 봐 밤새 날개로 몸부림을 치는 거야.]
[김시번/'순우 삼촌' 연출 : 순우 삼촌하고 바냐 삼촌을 좀 비교해 보자면 결말이 조금 달라요. 현실은 더 절망적이고요, 인물들의 의지는 더 희망적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 같아요.]
---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 / 8월 30일까지 / 예스24스테이지 3관]
12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과 그를 추적해 온 천재 프로파일러가 격리된 공간에서 일곱 차례 대면하며 서로의 내면을 파고듭니다.
2인극 '댄포스'가 옳았다'는 장진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한 초연작으로, 오직 대화만으로 쌓아올리는 치밀한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프로파일러 조너스 보튼 역은 박건형·최영준·강승호, 연쇄살인범 존 조우 역은 고상호·김한결·이현우가 맡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오세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