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선박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VLCC) 3척이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미·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뒤 사우디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국적 해운회사 바흐리가 운용하는 샤덴, 자함, 아우타드 등 초대형 유조선 3척이 각각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오늘 오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선박 추적사이트 마린트래픽을 보면 이들 3척은 16일 밤 사우디 라스타누라 항구에서 출항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나 오만해를 항해 중입니다.
마린트래픽스는 이 가운데 아우타드호의 목적지는 울산이라고 표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들 유조선이 2월 28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묶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운반선 므라이크호와 중국 국영해운사 코스코의 자회사가 관리하는 연료 운반선 1척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은 전쟁 전과 비교해 여전히 미미하지만 이 해협을 통해 사우디산 원유가 처음으로 대량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기간 이란군의 공격을 우려해 일부 선박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해협을 몰래 통과했으나 이들 유조선은 AIS를 켠 채로 운항했습니다.
약 석 달 반가량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현재 걸프해역에 정박한 초대형 유조선은 약 30척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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