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양해각서를 공식 체결했습니다. 예정보다 앞당겨 양국 정상이 서명하면서 곧바로 실무 협상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그럼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영인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스위스 뷔르겐스토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원래 내일(19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체결 서명식을 하기로 한 리조트입니다.
산꼭대기에 자리 잡은 데다, 반대쪽에는 호수를 끼고 있어서 보안이 잘 지켜지는 곳입니다.
제가 조금 전에 리조트 안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오는 일요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고, 회담을 알리는 간판과 미국과 이란 양국 깃발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좀 유동적입니다.
이곳시간 어제 저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 도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을 헸기 때문입니다.
[합의를 이루기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브라보.)]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서명하면서 종전 양해각서는 곧바로 공식 발효됐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은 서명식 없이, 바로 본 협상을 시작할 거라 관측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서명은 했지만, 이란을 압박하는 발언을 또 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양해각서 서명으로 모든 목표를 달성했고, 그 이상을 얻어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이번 양해각서 합의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트럼프 합의'는 어떤 핵무기도 뚫을 수 없는 이란 핵무기를 막기 위한 강력한 장벽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양해각서가 최종안이 아니라면서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폭격을 재개할 것이라는 엄포를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또 전쟁 초기에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희생당한 미군의 이란 초등학교 오폭에 대해서 이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전쟁 중 실수는 있을 수 있다며 미국의 책임을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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