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양국 정상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60일 동안만 면제되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다시 폭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7일 저녁, 프랑스 방문 중이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찬 도중,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 MOU에 서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에마뉴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브라보!]
페지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MOU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MOU는 전자 서명과 직접 서명을 통해 신속하게 체결되었습니다.]
양국 정상 서명으로 종전 MOU는 곧바로 공식 발효됐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지난 14일 밴스 미 부통령과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이미 전자 서명을 했지만, 서명 주체의 격을 양국 대통령으로 높이고, 호르무즈 개방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양측이 공식 서명 절차를 예정보다 일찍 진행한 걸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기로 했던 대면 서명식은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종전 MOU 14개 조항을 공개했습니다.
군사작전 종식과 60일간의 핵 협상 개시 등이 담겼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60일 동안만 면제된다고 돼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MOU에는 3천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도 언급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돈이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다시 폭격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양해각서(MOU)일 뿐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공격하고, 머리 위에 폭탄을 떨어뜨릴 것입니다. 그들 머리 위에 폭탄을 떨어뜨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벽을 세웠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이란 내에서 희석해 폐기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미국 측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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