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1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코스피가 오늘(18일)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9.60포인트, 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15일 장중 8,000선을 넘어선 이후 34일 만에 9,000 고지까지 밟았습니다.
지수는 20.68포인트 오른 8,884.9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고, 오후 12시 52분쯤 9,000선을 돌파한 뒤 장 후반 한때 9,106.07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E 샘플 공급 소식을 전하며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2,71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53억 원, 7,779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4.62% 올랐고, SK하이닉스는 6.51% 급등했습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등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109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91개에 달해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31.03포인트, 3.01% 내린 1,000.93에 마감했습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바이오주와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MOU 서명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반도체와 IT 업종으로 수급이 집중되며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코스피 10,000선 돌파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가 상승하는 등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감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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