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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고 털어 '민주화 유공자' 되자"…시위 현장 무슨 일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시위 현장을 관할하는 송파경찰서를 털자는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한 언론사 기사에 '송파경찰서 무기고 털고, 우리도 민주화 유공자 돼보자'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댓글에 대한 112 신고를 접수하고 이 사건을 중랑경찰서에 배당했습니다.

경찰은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를 추적해 피의자 신원을 파악한 뒤 공중협박 혐의를 적용해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는 단계"라며 "게시자를 특정하면 범행 경위 및 실행 가능성 등을 조사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송파경찰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에 대한 소지품을 수색한 사건을 언급하며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청장의 이런 발언이 시위 참가자들 반발을 불러오면서 현장에선 경찰과 참가자들 간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시위 현장에선 흉기를 휘두르다 자해한 30대 남성 A 씨가 체포됐습니다.

A 씨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한 경찰은 A 씨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뒤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는 했지만 수술하고 병원에 입원해야 해 구속영장 신청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어젯밤 10시 20분쯤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오른손에 흉기를 쥐고 자해하는 등 휘두르다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그는 왼팔에 피를 흘리면서 "개표소 안에서 사람이 죽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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