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자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을 잡는 걸 막겠습니다. "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제자인 이강인을 꼽았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을 상대합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기레 감독은 경계 대상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이강인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이어 손흥민(LAFC)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지목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의 이름은 알고 있었고, 황인범을 꼽을 땐 '등번호 6번 선수'라고 지칭했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과거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이강인을 지도한 은사입니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이적해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2년 3월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으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탈압박, 패스 능력을 높이 사고, 마요르카 전술의 핵심으로 활용했습니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지도 아래 쑥쑥 커나갔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공격도 수비도 굉장히 잘한다. 난 이강인을 잘 안다. 4-3-3 전술에서 윙어로 뛰는 경우가 (요즘엔) 많은데, 이강인은 전체 필드를 자신의 앞에 그려 놓고 편하게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강인을 이미 분석해 우리 선수들에게 대응 방법을 알렸다. 이강인을 막을 수 있다. 그가 공을 잡는 걸 막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의 전반적인 전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의 속도는 좋다"며 "오현규(베식타시)는 (지난해 9월) 한국과 평가전에서 우리를 상대로 득점했고, 직전 체코전에서도 득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체코전은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는데, 황인범이 어시스트하면서 득점했다. 황인범과 윙어의 호흡이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2-2 무승부였던 지난해 9월 한국과 평가전을 두고는 "중원에서 공수 전환 속도에서 우리가 밀렸다. 한국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진한다"고 짚었습니다.
월드컵 개최국은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이번 주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내일 경기를 잘 치르고 우리의 경기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서 "최대한 단순하게 경기를 준비하겠다. 난 선수 때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하는 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은 30분 넘게 진행됐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때로는 농담도 섞어가며 멕시코 기자들과 만담하듯 기자회견에 임했습니다.
한국 기자가 질문하자 대답 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기자들을 웃게 했습니다.
멕시코 기자들은 한국전뿐 아니라 대회 전반에 대한 평가, 물 보충 휴식 등 새 규정에 대한 평가 등을 편하게 요청했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물 보충 휴식에 대해 "그렇게 나쁜 규칙은 아닌 것 같다. 감독 입장에서 때로는 선수들을 불러서 전략 지시를 할 수 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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