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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합의'라고 부르더니…"모든 걸 이뤘다" 정신승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양국 간 종전 양해각서 합의에 대해 "달성하고자 했던 모든 목표와 그 이상을 이뤄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MOU는 현재의 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합의는 99%의 확률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하는 것이며, 그들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구매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양해각서 대면 서명 후 "이란의 모든 농축 물질 비축분의 제거에 관한 기술적 논의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를 '트럼프 합의'라고 지칭하며 "이것은 핵무기로 가는 것을 막는 벽이고, 누구도 그것을 뚫고 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3천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454조 원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똑바로 행동하고, 사람들이 이란에 투자를 원할 경우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달리 국제 여론은 이번 MOU가 미국 측에 불리한 내용이 다수 담겼단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 정보당국에서마저 "이번 협상안은 이란이 이제부터 언제라도 원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접근을 사실상 봉쇄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우리 돈이 아니라 그들의 돈"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묶어 놓았고, 어느 시점이 되면 아마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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