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란 초교 공습 참사 '이란 짓'이라던 트럼프…"실수는 누구나"

이란 초교 공습 참사 '이란 짓'이라던 트럼프…"실수는 누구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이란 전쟁 개전 첫날 발생한 미군의 이란 여학교 공습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그 누구도 고의로 그런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월 이란 초등학교 공습 사건에 대한 미국의 책임 소재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 사안은 조사 중"이라면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전쟁은 끔찍한(nasty)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방부가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면서, 조사 내용을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란 전쟁 개전 첫날인 지난 2월 28일 이란의 미나브 지역의 한 여자 초등학교가 미국의 공습을 당해 이 학교에 다니던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숨졌습니다.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미군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학교 인근에 있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표적 설정 오류 탓에 오폭을 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달에는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미 의회에 출석해 해당 여학교가 가동 중인 이란 순항미사일 기지 내에 있었다면서 조사가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언급에 대해 NYT는 그의 발언 가운데 해당 공습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에 가장 근접한 발언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이 공습을 "이란이 한 짓"이라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공격 주체였음을 공식적으로 부인해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