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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양해각서 서명…호르무즈 통행료 60일만 면제

<앵커>

미국과 이란 양국 정상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양국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60일 동안만 면제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다시 폭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페지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종전 양해각서, MOU 문서에 서명했다고 양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서명과 함께 MOU가 발효됐다고 미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미국 현지 시간 지난 14일 밴스 미 부통령과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이미 전자 서명을 했지만 이번에 서명 주체의 격을 양국 대통령으로 높여 MOU 발효 시점을 앞당긴 걸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개방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양측이 공식 서명 절차를 예정보다 일찍 진행하면서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기로 했던 대면 서명식은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언론을 통해 초안이 공개됐던 종전 MOU 14개 조항을 공개했습니다.

군사작전 종식과 60일간의 핵 협상 개시 등이 담겼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60일 동안만 면제된다고 돼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MOU에는 3천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도 언급돼 있는데,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다시 폭격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양해각서(MOU)일 뿐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공격하고, 그들 머리 위에 폭탄을 떨어뜨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를 '트럼프 합의'라고 지칭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벽을 세웠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이란 내에서 희석해 폐기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미국 측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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