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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 "트럼프, 브라질 대선서 간섭하지 말라"

룰라 대통령 "트럼프, 브라질 대선서 간섭하지 말라"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통산 4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브라질 대선에 간섭하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한 룰라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만의 이념적 취향을 가질 권리가 있지만 브라질 선거는 브라질의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이) 다소 정치적으로 위험한 상태"가 됐다며 "그들이 꽤 터프하게 플레이하지만, 미국보다 더 터프하게 플레이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한 것 이후 나왔습니다.

이는 현지시간 16일, 브라질 대법원이 보루소나우 전 브라질 대통령의 삼남 에두아르두 전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은 미국 정가를 상대로 브라질 사법부 등에 제재를 가해달라고 로비를 벌인 혐의로 에두아르두에게 징역 4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우소나루 가문과 밀착 관계를 보인다고 지적하며, "그가(트럼프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든, 그의 아들이든, 손자든 계속 좋아해도 상관없다.

취향은 제각각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브라질 선거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의 문명화된 선거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고도 비꼬았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선에서 통산 4선에 도전합니다.

현재 룰라 대통령의 라이벌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입니다.

그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실형을 선고받은 에두아르두의 친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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