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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 30대 남성 체포…"나가라" 야유에 철수

<앵커>

14일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 공원 개표소에선 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개표소를 찾았다가, 시위 참가자들의 강한 반발에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손에는 흉기를 들고 있는 남성이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저 안에서 사람 죽이고 있어요.]

남성의 왼팔 소매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곧이어, 경찰관들이 남성을 동그랗게 둘러싼 뒤,

[시민 여러분 동요하지 마시고….]

남성을 제압합니다.

어젯(17일)밤 10시 25분쯤,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하다 자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는데, 이밖에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민주당 천준호, 전용기, 핸드볼 선수 출신 임오경 의원이 시위 현장을 찾았다가 시위 참가자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뭐 때문에 온 건데! 뭐 때문에!]

천 의원은 "선거관리 제도 개혁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하겠다"다고 말했지만 호응은 없었습니다.

[천준호/민주당 의원 (어제) : 참정권을 지키겠다고 하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체육회의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욕설과 함께 야유가 쏟아졌고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부정선거! 부정선거!]

시위 참가자들은 여전히 핸드볼경기장 곳곳에서 농성하며 외부인 출입을 감시했습니다.

그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나서 합의에 이르는 듯 보였지만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문 앞을 막아서며 이마저도 허사가 됐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그제) : (체육회가) 투표함에 대해서는 전혀 접근하지 않고….(믿을 수 없다!)]

경찰은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의 사무실 진입을 홀로 막은 여성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출처 : 스레드(@best_chef_bkc @jx._.eun, @din0wl @lvis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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