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새 의장이 취임한 이후 열린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다시 한번 금리를 동결시켰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연준 이사들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거라고 예상하면서,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연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네 번 연속 3.6% 수준에서 금리를 묶은 겁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를 훌쩍 넘어서 4.2%까지 오른 상황에서, 당분간 흐름을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워시 의장은 고물가가 5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면서, 연준 위원들이 물가를 잡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워시/연준 의장 : 금리 결정회의 참석자들은 확실하게 만장일치로, 위원회가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그러면서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연준 위원 19명이 각자가 예상하는 연말 금리를 밝혔는데, 그중에 9명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답한 겁니다.
전쟁 초기였던 석 달 전 전망 때는 금리 인상을 점쳤던 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에서 크게 바뀐 겁니다.
[제프 오스트로스키/금융분석회사 뱅크레이트 분석가 : 물가가 4%를 넘어서 연준 목표치 2배 수준인데,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다음 회의인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나스닥이 1.35%, 다우가 1% 떨어지는 등 모두 하락세로 꺾였습니다.
워시 총재는 연말 금리 전망치를 혼자만 발표하지 않았는데,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바라온 트럼프 대통령은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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