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승 후보 스페인의 슈팅 세례를 막아내며 카보베르데의 영웅이 된 보지냐 골키퍼는 오늘(17일)도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비자 문제로 경기장에 오지 못한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 정부가 어머니의 '현장 응원'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페인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 무승부를 이끌며 경기 MVP에 선정된 보지냐 골키퍼는 경기 후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지냐/카보베르데 골키퍼 : (눈물은) 어머니 때문입니다. 비자 때문에 여기에 오지 못했습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선 돈을 내야 했지만, 제때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카보베르데 등 일부 국가 시민이 비자를 신청할 때 최대 1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2천300만 원의 보증금을 맡겨야 하는데, 당초 아들의 월드컵 데뷔전을 현장에서 응원하려던 어머니가 막대한 비용과 복잡한 비자 절차 때문에 미국행을 포기했던 겁니다.
결국 어머니는 TV로 아들의 역사적인 활약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아나 칸디다 에보라/보지냐 골키퍼 어머니 : 저에게는 정말 큰 감동이었어요. 엄청 긴장됐지만 아들이 대회에서 이룬 성과가 너무 기뻤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 정계가 움직였고 미국 국무부가 "선수 가족이 비자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혀 어머니가 다음 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아들의 두 번째 경기를 '직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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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가나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는 캐나다의 비자 발급 거부로 내일 파나마와 1차전 출전이 끝내 좌절됐습니다.
앞서 캐나다 당국이 파티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데 대해 가나 외교부가 항소를 했는데 캐나다 연방법원이 이를 기각한 겁니다.
미국 비자는 이미 발급받아 현재 미국 베이스캠프에 머물고 있는 파티는 미국에서 열리는 2, 3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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