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라며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서로를 겨냥해, 원색적인 비난까지 주고받으며 충돌했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취임한 뒤 처음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시작부터 파열음이 터졌습니다.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할지, 말지, 당권파와 비당권파 의원들이 옥신각신한 겁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이) 불통에 빠져 있어.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이런 지금의 최악의 당의 모습이 된 것 아닙니까?]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 최악은 누가 최악이야!]
비공개회의에선 계파색이 옅은 이종배 의원과 '쇄신파'로 불리는 권영진, 송석준 의원 등이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만약에 사퇴하지 않는다면 과거 어느 당의 모 대표처럼 '찌질이' 소리를 면치 못할 것이다, 경고를 드렸습니다.]
TK 지역구의 박형수 의원이 "무딘 칼로 향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서 장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을 땐 여러 의원이 박수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4선 박대출, 재선 강승규, 초선 이진숙 의원 등은 사퇴에 반대하며 장 대표를 엄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대표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은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를 겨냥해 '대안 없는 미래'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 당 대표가 인기가 없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 일부는 본인들 지역에서 그렇게 인기가 없는 분들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여는데, 양측 대결 구도는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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