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규 대형 원전 2기가 들어설 곳으로 경북 영덕이 선정됐습니다. 과거 원전 설립이 한 차례 추진됐던 곳입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소형 모듈 원자로는 부산 기장에 짓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대형 원전 2기의 유치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곳은 경북 영덕과 울산 울주.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17일) 원전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영덕을 부지로 확정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월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총 2.8GW 규모의 대형 원전 2기와 0.7GW 규모 소형모듈원자로, SMR 1기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덕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원전 부지로 선정됐다가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던 곳입니다.
80%가 넘는 주민들의 찬성률 속에서 이미 20% 가까이 부지 매입이 완료된 게 장점으로 꼽혀 왔습니다.
그만큼 절차와 비용,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원전 준공 목표는 오는 2037년에서 2038년인데,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등의 확대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성민/한국원자력학회 회장 :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화를 위해서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산업을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는 원자력을 확대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처음 도입되는 SMR 부지로는 경북 경주를 제치고 부산 기장이 선정됐습니다.
기장은 고리 2, 3, 4호기 등이 위치해 있어 원전 산업 인프라 연계를 장점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오늘 부지 선정으로 신규 원전 건설에 탄력이 붙게 됐지만, 환경단체들은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대책 없이 부지부터 정했다고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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