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 국민의힘에 이어 오늘은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를 찾았지만, 시위 참가자들의 반발 속에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어제 체육 단체의 사무실 진입을 막은 여성에 대해 경찰은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 13일째.
민주당 천준호, 전용기, 그리고 핸드볼 선수 출신 임오경 의원이 시위 현장을 찾았습니다.
어제 체육 단체들이 진입을 시도했던 2-1 게이트로 접근하자 시위 참가자들이 강하게 반발합니다.
[뭐 때문에 온 건데! 뭐 때문에!]
천 의원은 "선거관리 제도 개혁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하겠다"다고 말했지만, 호응은 없었습니다.
[천준호/민주당 의원 : 참정권을 지키겠다고 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체육회의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욕설과 함께 야유가 쏟아졌고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부정선거! 부정선거!]
시위 참가자들은 오늘도 핸드볼경기장 곳곳에서 농성하며 외부인 출입을 감시했습니다.
'패가망신'이라는 말로 경찰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나서 합의에 이르는 듯 보였지만,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문 앞을 막아서며 이마저도 허사가 됐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어제) : (체육회가) 투표함에 대해서는 전혀 접근하지 않고. (믿을 수 없다!)]
주최자는 물론, 통일된 소통 창구가 없다 보니 애써 이룬 협의가 원점으로 돌아가기 일쑤입니다.
[시위 침가자 : 저희는 지도자가 아무도 없어요. 그러면 우리는 합리적인 선에서 저쪽도 생업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줘야 되고. (동의 안 해요. 저희는 동의 안 해요.)]
사태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한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염건웅 교수/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 업무 방해에 대해서 강하게 의율을 해야 하고요. 다중의 위력을 과시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경찰은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의 사무실 진입을 홀로 막은 여성에 대해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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