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뇌염 모기
질병관리청은 대구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오늘(17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질병청은 앞서 올해 3월 20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주의보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그해 처음으로 채집됐을 때 발령하며, 경보는 모기 밀도나 바이러스 검출 여부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할 때 발령합니다.
올해 경보 발령은 작년 8월 1일보다 한 달 반가량 빠릅니다.
다만 작년에는 밀도 기준을 충족했고, 올해는 바이러스 검출로 인해 발령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1975년부터 매개 모기를 감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14개 지점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감시 사업을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감시 대상을 기존 작은빨간집모기 외에 빨간집모기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번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모기 역시 빨간집모기였습니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한 해 평균 17명 내외로 발생합니다.
대부분 8월에서 9월 사이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환자가 이어집니다.
최근 5년간 신고된 환자 79명 중 60.8%는 남성이었으며, 65.9%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일본뇌염은 초기 발열, 두통, 구토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과 발작,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0에서 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회복하더라도 환자의 30에서 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경우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과거 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 지역 거주자나 활동 예정자,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 등은 유료로 예방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각 지자체에서는 매개 모기가 서식하는 도심 내 고인 물을 중심으로 유충을 방제하고, 지하실이나 덤불 숲 등 휴식처에서는 성충 방제를 병행해 환자 발생이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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