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지역에서 대량 발생하는 해조류, 구멍갈파래가 연안 지하수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발생하는 파래나 제주 연안으로 밀려드는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하자는 대안들이 제시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를 JIBS 김동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해안이 온통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이런 구멍갈파래 대발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최근 3년간 수거량만 2만 1천 톤이 넘습니다.
대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하수나 양식장의 오염 물질 감축부터, 항만 구조 변경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실제 정책에 반영되지는 못했습니다.
[손영백/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책임연구원 : 일단 (대발생) 원인은 찾았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들이 필요한데….]
제주 연안으로 막대한 양이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역시 마찬가지, 이들 해조류 수거에 들어가는 예산만 한 해 9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수거 이후에는 대부분 버려집니다.
그동안 해조류에서 기능성 원료를 추출하는 연구를 통해 일부 시제품까지 출시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표준화된 생산시설이 없는 데다, 민간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큰 탓입니다.
제주자치도가 국비와 지방비 35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 기능성 원료를 추출해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유입니다.
[이병주/제주자치도 해양산업팀장 : 원료화를 만들기까지가 기업에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부산물에서 나오는 원료를 해양 바이오 기업에게 제공하면서 선순환적으로….]
하지만 이번 사업에 대해 최근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 결정이 내려진 상황.
수거 중심 대응에 머물고 있는 해조류 문제를 자원화와 산업화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JIBS 김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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