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미 시상식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상이 K-팝을 아우르는 새로운 상을 신설했습니다.
미 ABC 방송은 16일(현지 시간) 그래미 어워즈가 내년도 시상식에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베스트 라틴 송', '베스트 트래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R&B 컬래버레이션 또는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트래디셔널 포크 앨범' 등 5개 부문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입니다.
이 부문은 K-팝과 J-팝(일본 팝음악), C-팝(중국 팝음악) 등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아시안 국가 언어를 유의미하게 사용하고, 아시아 출신이거나 현지에서 인정받는 아시안 팝 음악의 탁월함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미 측은 아시안 팝이 글로벌 음악 업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이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로제 등 K-팝 가수들이 그래미 본상 수상에 도전해왔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올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K팝 장르로는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아시안 팝을 겨냥한 수상 부문이 새로 생기면서 BTS 등 K-팝 가수들의 수상도 한층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는 매체 골드더비는 "그래미 (부문이) 확대되면서 BTS와 (컨트리송 가수) 엘라 랭글리에게 좋은 소식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새 규정이 적용되는 제69회 그래미상 시상식은 내년 2월 7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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